30% 이상 가격 폭락 한라봉·천혜향, 제주도의 대책은?
30% 이상 가격 폭락 한라봉·천혜향, 제주도의 대책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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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후 만감류 가격폭락 두드러져
택배 파업 및 코로나19 등 경기부진 원인
제주도, 각종 행사로 만감류 소비촉진 나서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봉 등으로 대표되는 제주 만감류의 가격이 설명절 이후 크게 떨어졌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봉 등으로 대표되는 제주 만감류의 가격이 설명절 이후 크게 떨어졌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라봉과 천혜향으로 대표되는 제주 만감류의 가격이 설명절 이후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각종 행사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설 이후 소비둔화로 인해 각 농가에서 유통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최근 만감류의 출하율을 보면 레드향이 94%로 출하가 마무리되고 있다. 그외 한라봉은 68%, 천혜향은 62%의 출하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 만감류의 가격대는 평년 수준을 보였다. 레드향의 평균 가격이 3kg 당 2만1396원으로 전년 대비 4%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한라봉은 1만4607원으로 전년 대비 6% 가격이 올랐으며 천혜향은 전년대비 2% 떨어진 1만7817원의 가격대를 보였다.

하지만 설명절이 지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설 이후 전체적인 과일시장의 소비둔화로 대부분의 국내 과일 가격 떨어지는 가운데 만감류의 가격하락이 더욱 두드러졌다.   

레드향의 경우는 설 이후 3kg 당 가격이 1만4191원으로 형성되면서 명절 이전보다 40%가 떨어진 수준을 보였다. 한라봉도 설 이전보다 가격이 34% 떨어졌고 천혜향 역시 33% 폭락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만감류가 소비시장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설명절에 구입한 제수용품 및 선물용 과일이 남아 있다는 점이 꼽혔다. 여기에 더해 택배 파업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 가정용 소과 위주의 출하 등이 가격하락의 이유로 분석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에서 만감류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21년산 만감류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 추진에 나섰다.

도는 우선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제주행복만감 222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2억 원을 투입, 대형마트와 농협몰, 공영홈쇼핑, 홈앤쇼핑에서 온라인 할인 등을 통해 1500톤의 만감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레드향 600톤 한라봉 450톤, 천혜향 450톤 등이다.

또 레드향이 2월이 지나면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제때 소진하지 못하면 한라봉, 천혜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지역농협과 연계해 공직자 레드향 생산농가 돕기 운동을 2월말까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고품질 만감류에 대한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에 예산 10억원을 투자, 완숙과 출하를 유도해 나간다는 게획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비자들이 맛 중심의 구매 패턴을 보이므로 맛만 좋으면 제주산 만감류의 경쟁력이 크다”며 “감귤농가에서는 만감류 완숙과만을 출하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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