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제주관광객, 최단 기간 200만명 돌파
코로나19 확산 속 제주관광객, 최단 기간 200만명 돌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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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일 기준 내국인 203만명 제주 방문
코로나 이전보다 많아 ... 오미크론 '경증' 인식 영향
지난 설연휴 기간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입도객들.
지난 설연휴 기간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입도객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많은 인파가 제주를 찾으면서 올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단 기간 200만명 돌파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이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

24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에 모두 3만7098명의 내국인 입도객이 들어오면서 올해 누적 내국인 입도객이 200만명이 넘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제주도에 들어온 입도객은 모두 116만6901명이다. 여기에 이달 23일 들어온 2월 잠정 입도객은 86만8413명으로 23일 기준 올해 제주도에 들어온 입도객은 모두 203만5314명이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내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다. 이전까지 가장 빨랐던 200만명 돌파는 2019년 2월28일로 올해 기록은 이때보다 5일 빨랐다. 올들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은 것이다.

제주의 내국인 관광객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1월말부터 급속히 줄기 시작했다. 그해 2월에는 60만명의 내국인 입도객이 기록되면서 전년대비 40%가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특히 부분패키지 여행객들과 패키지 여행객들이 전년대비 각각 92%와 97%가 줄어드면서 패키지 시장이 사라지다시피 했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이후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늘어났다 줄었다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2020년 12월 처음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 그 다음달인 지난해 1월에는 겨우 47만명의 내국인 관광객만이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 뒤인 2월에도 79만명이 기록되면서 지난해 2월까지의 누적 입도객은 126만에 그쳤다. 하지만 그 이후로 입도객이 급속히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10월에도 121만명이 들어오고 11월에도 120만명이 들어오면서 사실상 1년 내내 성수기가 유지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는 올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면서 역대 최단 기간 내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코로나 이후 자취를 감췄던 부분 패키지 여행객들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고 패키지 여행객들은 9배 이상 늘었다.

최근 항공편 예약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편의 예약률은 평일 70~80%, 주말에는 90%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오미크론을 경증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정부 또한 방역수칙 및 거리두기 등을 점차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숙소에서 휴식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호캉스’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것 역시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입도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재로 도내 특급호텔의 예약률도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의 오름과 숲길, 바다 등 자연에서 휴식을 찾으려는 이들에 더해 수년간 막혀 있는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제주로 몰리는 것이 도내 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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