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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아"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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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제주지역 회원조합 지지선언에 반발
상급기관인 한국노총과도 엇박자 행보
지난 17일열린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회원조합대표자 회의./사진=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지난 17일열린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회원조합대표자 회의./사진=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최근 한국노총 제주지역 회원조합 등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이 권리가 정지된 조직을 가지고 기망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반면 한국노총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어, 제주지역본부가 상급기관과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4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기망행위를 중단하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7일 회원조합대표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탈퇴한 조직과 권리가 정지된 조직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전 조합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 처럼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총선 및 지방선거에 정책협약을 통해 민주당과의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민주당은) 이 협약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을뿐더라 지역본부의 조직분열을 계속적으로 야기시키고 있다”며 “민주당 제주도당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짓된 내용으로 조직분열을 야기시키는 민주당 제주도당의 행태에 경약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비판은 지난 23일 한국노총 공공노련 및 한국노총 제주지역 회원조합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한국노총 공공노련 및 제주지역 회원조합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지지선언은 한국노총의 이 후보 지지선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한국노총은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결국 이번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의 성명이 상급기관인 한국노총의 입장과 배치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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