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올해는 몇명 참석 가능할까?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올해는 몇명 참석 가능할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5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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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념식 참석인원 고심 중 ... 현행 거리두기 299명 가능
구만섭 "더 넓힐 수 있는 방안 검토" ... 정부 등과 논의 중
4.3희생자추념식.
4.3희생자추념식.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올해 4.3희생자추념식 참석 인원을 두고 고심 중이다. 코로나19 상황 및 그에 따른 방역수칙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이 힘든 가운데 이에 따라 참석인원 가능 인원의 수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제74주년 4.3희생자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오임종 4·3유족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실·국 및 행정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4일 수립된 제74주년 4·3희생자추념식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기관·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방역, 홍보, 교통관리, 안전 등 추념식 진행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이번 추념식의 참석 인원을 두고 많은 논의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이후 4.3희생자추념식의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은 물론이고 지난해 추념식에서도 현장 참석 인원은 150여명으로 최소화됐다. 이 때문에 현장에 나가지 못한 유족들의 아쉬움이 더해져갔다.

도는 이런 유족들의 아쉬움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참석인원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제주도는 네 가지 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첫 번째 안은 코로나와 관련된 거리두기가 4월 이전에 완화되면서 최대 1만5000명까지 참석할 수 있는 안이 있다. 다만 이 안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과 추념식날인 4월3일까지 남은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 준비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안은 현행 거리두기에 따른 최대 299명 참석이다. 지난 2년 동안의 참석인원보다는 더욱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지만 만여명 이상이 참석했던 코로나 이전 추념식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세 번째 안은 지난 2년처럼 150명이 참석하는 안이다.

마지막 네 번째 안은 현행 거리두기에 따른 299명에 한시적으로 참석인원을 어느정도 추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하하는 안이다. 현재까지는 이 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철 제주도 4.3지원과장은 이에 대해 “올해는 제주4.3특별법 개정과 6월부터의 보상급 지급 등으로 좀더 특별한 4.3희생자추념식이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지난 2년 동안의 참석인원보다 인원을 더 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행 거리두기에 따르며 2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한데, 다만 행정안전부의 승인 아래 지자체에서 행사 참여 인원을 어느 정도 더 늘릴 수 있다”며 “그에 따라 향후 검토를 통해 299명에서 참석 인원을 추가로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만섭 권한대행 역시 이날 보고회에서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니 299명으로 한정하지 말고 더 넓힐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서 준비해달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유족분들이 참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해소를 시켜드려야 할 것”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앞으로 정부 및 4.3유족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나가면서 추념식의 규모와 참석인원, 참석대상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을 통한 추모동참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추념식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 및 도민을 위한 ‘메타버스 온라인 추모관 시스템’을 다음달 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온라인 추모관이 구축되면 온라인에서 개인별 가상인물이 헌화와 방명록 작성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도는 향후 다음달 14일부터 언론 광고 및 버스정보시스템(BIS)등을 활용해 대대적인 추념식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음달 중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현수막, 홍보아치·홍보탑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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