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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부순정, 항공기 편수 조정 등 환경 공약 발표
제주녹색당 부순정, 항공기 편수 조정 등 환경 공약 발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8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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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지방선거서 환경관련 공약 발표
제주도청 기후위기 대응으로 재편
청년농업인 준공무원 대우에 입도객 수 조절 등도
부순정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부순정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녹색당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선 부순정 예비후보가 제주 환경공약을 내놨다.

부순정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후위기에서 제주를 구할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며 환경공약을 내놨다.

부 예비후보는 “‘탄소없는 섬 2030’을 추진한 원희룡 도정 7년 동안 탄소배출은 오히려 늘었고 제주의 해수면 상승은 더욱 심각해졌다”며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용머리해안의 해수면 상승을 예로 들었다.

2011년 214일에 달했던 ‘종일탐방 가능일수’가 2018년 76일로 즐어들고 지난해에는 6일 밖에 안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부 예비후보는 또 “기후 변화로 한라산의 상징 구상나무가 죽어가고 있다”며 “농업과 어업은 이미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갈수록 태풍의 강도도 세지고 있다. 제주 지하수는 오염되고 고갈되고 있다. 기후위기가 도민 생존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헛된 구호로 방치해 도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조직으로의 제주도정 전면 재편 ▲기획조정실과 도민안전실의 통합 ▲탄소배출예산과 탄소흡수예산의 구분과 탄소배출예산 삭감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기후위기로 무너진 제주 농업을 청년농업인과 함께 되살리겠다”며 ▲기후위기 대응 산업인 친황경농업 적극 육성 ▲청년농업인 준공무원 대우 등을 공언했다.

그러면서 “농업정책은 다시 한 번 세부과제 발표를 통해 소상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 예비후보는 이외에도 “제주관광 패러다임을 기후 관광으로 바꾸겠다”며 ▲입도객 수 조절을 위한 항공운항편수 조정과 도민좌석할당제 도입 ▲대규모 관광시설에 탄소패널티 부과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소규모 재생에너지의 적극 지원과 기후위기 재난대응기금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으며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다. 기후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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