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제주 '용천동굴', 영상 통해 일반인 만난다
베일에 싸인 제주 '용천동굴', 영상 통해 일반인 만난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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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문화재청 지원 받아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용천동굴, 2005년 발견 ... 내부 보존 수준 매우 뛰어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이 영상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UHD 영상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을 방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 다큐멘터리에서는 환경보전을 위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곳인 용천동굴이 품은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배우 김민정과 함께 살펴보게 된다.

용천동굴은 2005년 처음 발견됐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대 도로에서 전신주 공사 중 우연히 약 3.4km의 용암동굴로 내부에는 종유관, 종유석, 석주, 석순,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 다양한 탄산염 생성물이 발달해 있다.

특히 동굴 끝에는 길이 800m 이상 큰 규모의 용암호수가 분포하고 있다. 용암동굴에서 대규모 호수가 발견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용천동굴을 포함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동굴들은 규모가 크고 생성 시기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굴 속 구조나 형태가 아주 잘 보존돼 있고 내부 경관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런 특성이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다큐멘터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씨가 주제곡으로 만든 ‘용천동굴’과 ‘눈먼물고기’가 음원사이트에 지난달 28일 공개됐다.

음반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의 5%는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당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실사단이 ‘이토록 아름다운 용암동굴은 없다’고 극찬했던 용천동굴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영상을 통해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 다큐멘터리는 오는 3월 7일 0시 25분 전국 MBC를 통해 방송된다.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내 독일, 미국 등 해외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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