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만에 문 닫는 제주칼호텔 "직원 피해 최소화할 것"
48년만에 문 닫는 제주칼호텔 "직원 피해 최소화할 것"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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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문 연 제주칼호텔, 4월30일 영업종료
"115명 감원 대상이지만 감원 인원 대폭 줄일 것"
"희망퇴직자 위로금도 최고 수준으로 마련"
4월30일자로 영업을 종료하는 제주칼호텔. /사진=칼호텔네트워크
4월30일자로 영업을 종료하는 제주칼호텔. /사진=칼호텔네트워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48년간 제주의 렌드마크 역할을 해온 제주칼호탤이 다음달 영업을 종료한다.

제주칼호텔을 도급운영하는 주식회사 항공종합서비스는 다음달 30일부로 제주칼호텔의 영업을 종료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칼호텔의 영업종료는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매출에 따른 경영악화가 주 원인이다.

항공종합서비스에 호탤의 운영을 맡겼던 칼호텔네트워크는 경영악화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직원들의 고용유지와 차입금 상환자금 마련 등을 위해 호텔인수자를 물색해왔다. 하지만 인수희망자는 나타나질 않았다. 다만 주상복합 건물 또는 오피스 건물을 지을 목적으로 호텔부지와 건물 인수를 희망하는 이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칼호텔네트워크는 호텔부지와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9월 자산매수 희망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26일에는 도급운영사인 항공종합서비스 측에도 도급운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30일 영업종료에 이어  5월31일자로 도급계약이 해지된다.

한편, 영업종료 및 도급계약 해지에 따라 칼호텔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잃게 되자 이와 관련해 지난달 9일부터 노사협의가 진행돼 왔다.

항공종합서비스 측은 “회사는 인위적인 감원과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제주칼호텔의 영업이 종료될 경우 모두 115명이 감원 대상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원 규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종합서비스는 또 “자발적인 희망퇴직도 시행하고 있다”며 “다만 희망퇴직 인원이 필요감원 인원을 초과할 경우 더 이상 감원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희망퇴직 직원들에게는 기본급 20개월분을 연령과 근속기간에 상관없이 일괄지급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항공종합서비스 측은 “회사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호텔로의 최대한 고용보장과 희망퇴직 직원에 대한 최고수준 보상 등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4년 완공된 제주칼호텔은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가 문을 열기 전까지 40여년간 제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제주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문을 연 지 48년만에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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