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1:36 (수)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6월부터 하귀 하나로마트 사용도 가능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6월부터 하귀 하나로마트 사용도 가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1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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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 하나로마트도 가맹점 가입 허용
제주도 "지역주민 편의 증진 우선적으로 고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카드형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카드형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지금까지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과 하귀 하나로마트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던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사용제한이 풀렸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를 갖고 탐나는전 정책발행 규모 확대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시책, 농협하나로마트 가맹점 등록 허용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허가되지  않았던 제주시 동지역와 하귀 하나로마트에 대한 ‘탐나는 전’ 가맹점 등록이 허용됐다.

제주도는 2020년 11월 탐나는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 지역 하나로마트에 대한 가맹점 등록을 제한했다. 또 연평균 500억 이상의 매출액이 생겼던 하귀 하나로마트 역시 가맹점 가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탐나는전의 당초 발행 취지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수익을 높이는데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도내 농산물의 지역내 소비와 유통을 촉진시키려는 의도에서 읍면 지역의 하나로마트는 가맹점 가입이 허용됐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하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이외에도 동지역 및 하귀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가입을 허용해야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왔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에 동지역과 하귀 하나로마트에 대한 가맹점 가입을 허용하게 됐다.

도는 이와 관련해 “자본의 역외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지역화폐의 발행 목적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며 “농협 하나로마트 탐나는전 이용으로 신선식품과 농축산물 이용 확대를 유도, 이를 통해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부담완화 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이해 3월 중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만 하나로마트 내 사용은 오는 6월1일부터 가능해질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탐나는전 가맹점 등록 허용은 지역주민 편의 증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농협 하나로마트 가맹점 제한 방식에서 소상공인 업체 이용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외에도 올해 처음 시행하는 농민수당을 탐나는전 카드 충전 및 지급 방식으로 지원한다. 또 하반기 지원 예정인 어민수당과 기타 수당들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현장 할인시책도 계획 중이다.

현장 할인시책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착한가격업소와 골목형 상점가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현장 할인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도는 이에 대해 향후 대상 가맹점 현황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이후에 하반기 추경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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