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자주목련 꽃봉오리 대사체 비교분석 연구 ‘눈길’
백목련‧자주목련 꽃봉오리 대사체 비교분석 연구 ‘눈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3.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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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화학 분야 SCI급 국제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백목련과 자주목련 꽃봉오리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같은 약재로 쓰이고 있음에도 구성 성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사진 왼쪽은 백목련, 오른쪽이 자주목련. /사진=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백목련과 자주목련 꽃봉오리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같은 약재로 쓰이고 있음에도 구성 성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사진 왼쪽은 백목련, 오른쪽이 자주목련. /사진=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백목련과 자주목련 꽃봉오리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같은 약재로 쓰이고 있음에도 구성 성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백목련과 자주목련 꽃봉오리의 대사체 비교분석 연구논문이 최근 화학 분야의 SCI급 국제저명학술지 ‘분자(Molecules)’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백목련(Magnolia heptapeta)과 자주목련(Magnolia denudata var. purpurascens)은 목련과(科) 목련속(屬)으로 분류된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탐스러운 향기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목련 꽃봉오리는 한방에서 ‘신이화(辛夷花)’라는 명칭으로 진통, 진정, 항균, 소염작용에 특효인 약용식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 성분으로는 휘발성 향기 성분,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등이 알려져 있다.

특히 백목련에는 진정작용 효과가 있어서 피톤치드 성분으로 알려진 알파-피넨(α-pinene), 베타-피넨(β-pinene)이 자주목련 대비 각각 1.31배, 1.68배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생합성 경로에 페놀산과 방향족 아미노산이 관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자주목련의 경우 항산화, 항염, 항암작용이 있는 유효성분인 베타-미르센(β-myrcene)이 백목련 대비 1.73배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높은 농도의 트레오닌과 낮은 농도의 유기산이 베타-미르센의 합성과 관련된 것이 연구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생리활성 물질의 생합성 경로 탐색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백목련과 자주목련 꽃봉오리의 약재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그동안 제주 생물자원의 가치 발굴을 위해 진행해온 대사체 분석을 바탕으로 효능평가, 기전연구와 함께 농·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유망한 제주형 산업화 소재 발굴과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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