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도내 실업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낮은 편
취업률도 올라 ... 임시직 근로자 증가비율 높은 편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실업률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6일 공개한 2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내 실업자는 모두 9000명으로 실업률은 2.3%를 기록했다.
도내 실업률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1월까지만 해도 도내 실업률은 1.8%였지만 한 달 뒤인 같은해 12월 4.1%까지 실업률이 치솟았다. 하지만 1월 3.2%까지 떨어졌고 이달에는 이보다 0.9%p 더 떨어진 2.3%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2월의 경우 실업률은 3.9%로 올해보다 1.2%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업자도 1만5000명 수준이었다.
도내 고용률도 다소 올랐다. 지난달 제주도내 고용률은 68.5%로 지난 1월에 비해 0.4%p 올랐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2%p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내 취업자는 모두 3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만5000명이 늘었다.
다만 세부적인 취업형태를 살펴보면 임시직의 증가비율이 다른 직종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왔다.
지난달 도내 근로자 중 임금근로자는 모두 25만8000명으로 기록됐는데 이 중 상용근로자가 17만4000명, 임시직 근로자가 5만6000명으로 나왔다. 일용직은 2만7000명 수준이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기 대비 6000명이 늘어났지만 임시직 근로자는 이보다 좀더 많은 7000명이 늘어났다. 증가율을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3.7% 늘어나는 동안 임시직이 14.9% 늘어난 수준이다.
일용직 근로자는 전년동기보다 1000명 줄어들면서 3.6%의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2%가 늘었다. 지난달 기준 도내 비임금근로자는 13만4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3000명이 늘어난 수준이었다.
지난달 기준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10만8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