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제주도지사 진보 단일화 이뤄지나? ... 고병수-박찬식 단일화 논의
제주도지사 진보 단일화 이뤄지나? ... 고병수-박찬식 단일화 논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17 16: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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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박찬식 "큰 틀에서 단일화 합의, 구체적 논의 추후에"
"양당제 폐해 극복하고 진보정치 활로를 열어가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진보진영의 제주도지사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됐다. 제주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위원장과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찬식 무소속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고병수 위원장과 박찬식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다가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고 위원장과 박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이 유력 정당과 후보들이 상대방의 약점만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함으로써 기후위기와 불평등, 지방붕괴 등이 시대적 과제들이 의제화되지 못한 최악의 선거였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결선투표 도입과 위성정당 금지,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을 통해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또 다당제 연합정치를 실현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하고 특히 범진보 연대연합을 통해 진보정치의 활로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이 제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러면서 “향후 윤석열 정부가 보전과 삶의 질을 강조하는 제주의 시대적 흐름에 역주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진보세력의 연대ㆍ연합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어 범진보 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들에 대해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고병수 위원장은 <미디어제주>의 통화에서 “큰 틀에서 뜻을 모았고 구체적인 방식 등에서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며 “정의당 차원의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 그 후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도민 경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으로 추가적인 내용들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식 예비후보 역시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큰 원칙을 정하고 의견을 모은 것”이라며 “단일화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가 향후 제주도지사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도민들이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단일화 논의에 제주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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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한사람 2022-03-17 17:11:07
정의당 고병수 후보나 박찬식 무소속 후보가 제주를 잘 알고 똑똑하고...
민주당 오영훈, 문대림 보다 훨씬 나은 후보이긴 하나 힘이 미약해서 안타까울뿐.....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리멸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