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제주4.3평화공원, 온라인 메타버스 속으로 들어갔다
제주4.3평화공원, 온라인 메타버스 속으로 들어갔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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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추모공간 조성
4.3평화공원과 유사하게 구축, 헌화 및 방명록 작성도 가능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인터넷 상의 가상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4.3추모공간을 조성해 추모객들을 맞이한다.

제주도는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4.3추모공간을 구축해 4.3평화공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도민 및 국민들이 추모공원을 가상으로라도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 추모공원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구축됐다. 이는 실제 추모공원과 유사하게 구축됐으며 평화공원은 물론 위패봉안실과 행방불명인 표석  등을 둘러보며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평화공원을 참배하는 것처럼 ‘헌화하기’ 및 ‘방명록 작성’ 등도 할 수 있다.

4.3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해설사도 곳곳에 배치됐다. 아울러 온라인 추모객들끼리의 화상 채팅을 통한 소통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추모객들이 더 알고 싶은 정보는 각 공간별 4.3평화재단 사이트와 연계해 동영상 및 가상현실 등으로 별도 제공도 한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주간을 ‘4.3희생자 추념기간’으로 잡았다.

4.3추념식 안내는 도·행정시·유관기관 홈페이지와 현수막, 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 소셜미디어(SNS), 홍보아치 및 홍보탑, 언론사 배너 및 관광 등을 통해 하고 있다. 이외에도 4.3과 관련된 홍보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외에도 추념기간에 온라인 추모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추모 캠페인’을 1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마스크나 달력에 동배꽃 스티머를 붙이거나 동백꽃을 그려서 4월10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에 게재하면 된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규모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4.3유족과 전 국민이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추념식이 4.3생존희생자 및 유족 중심으로 봉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검토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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