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3:47 (금)
제주를 달리는 전기차, 이젠 태양광으로도 충전한다
제주를 달리는 전기차, 이젠 태양광으로도 충전한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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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전기차 충전 시스템 제주 최초 구축
애월읍 수산리 및 월드컵경기장 등에 설비 구축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조성된 태양광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조성된 태양광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천하는 시스템이 제주도내에서 최초로 구축됐다.

제주도는 햇빛으로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2개소를 도내 최초로 구축하고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 민간컨소시엄 등이 협력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총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됐다.

충전스테이션이 설치된 곳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와 서귀포월드컵 경기자 주차장이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에는 노선 전기버스 6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120kW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와 665kWh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200kW급 급속충전기 3기가 설치됐다.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는 100kW 태양광 발전설비와 998kWh EES 설비, 충전기 10기 등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일반 전기차 최대 16대가 동시 충전 가능하다.

도는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에 바로 활용하거나 잉여전력 또는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에 전력을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한 후 직접 전기차에 충전하는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행 전기사업법 상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생산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를 통하지 않고 전기차에 직접 충전(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다만 이번에 구축된 EV 충전스테이션 2개소는 지난해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았다. 이 덕분에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아도 전기차 직접 충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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