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1:04 (목)
제주4.3, 전태일을 만나다 ... '인권·민주·평화' 전시회 개최
제주4.3, 전태일을 만나다 ... '인권·민주·평화' 전시회 개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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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범국민위, 서울 전태일기념관서 4.3전시 기획
오는 10일까지 전시회, 1~3일 1인극도 열려
서울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리는 제주4.3 전시 및 '공원 인권·민주·평화의 역사 전(展)'에 전시된 이수진 작가의 '봄이 왐수다'
서울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리는 제주4.3 전시 및 '공원 인권·민주·평화의 역사 전(展)'에 전시된 이수진 작가의 '봄이 왐수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전태일기념관에서 4.3 관련 전시 및 공연이 이뤄진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제주4.3 제74주년을 맞아 서울지역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과 함께 4.3관련 전시 및 공연 등으로 구성된 ‘인권·민주·평화의 역사 전(展)’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4.3 제74주년 기념 전시 “봄이 왐수다”가 22일부터 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태일기념관 1층 시민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나누고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 기록전 등에 참여했던 ‘보리아트’ 이수진 작가의 8개 작품을 선보인다.

또 ‘한 눈에 보는 제주4.3’이란 내용으로 제주4·3의 개괄과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기록물도 확인할 수 있다. 동백꽃 배지 등 4.3 관련 홍보물도 준비됐다.

기념 공연은 제주4·3을 소재로 한 1인극 ‘너에게 말한다’가 상연된다.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산 속 빌레못굴로 숨었지만 결국엔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작과 연출을 도맡은 최민주 연출가는 “역사는 잊지 않고 기억돼야 하지만 암울했던 우리의 근현대사는 우리에게 너무나 어렵게 다가온다”라며 “침묵해야 했던 제주4.3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관객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1인극 ‘너에게 말한다’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과 2일 오후 3시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에서 상연된다. 관람료는 무료로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전태일기념관 및 제주4·3범국민위원회로 연락하면 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74년이 지나도 아직 제대로 된 이름조차 갖지 못한 4.3이 진정한 참회와 사과 속에 정당한 이름을 찾는 날 진정한 제주의 봄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그 시작에 한국 현대사 및 노동운동사에 큰 의미를 갖는 전태일기념관은 물론 제주4.3의 친구들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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