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기름값 폭등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기름값 폭등까지 “엎친 데 덮친 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3.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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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주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89p … 14분기 연속 ‘빨간불’
제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자료=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자료=제주상공회의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뎍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9p로 지난 1분기(96p)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기업 중 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 47곳을 분석한 결과 94p로,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p를 밑돌면서 제조업체 경기 침체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부터 200 사이로 표시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제주상의 조사에서도 조사 항목별로 체감경기와 매출액, 영업이익, 설비투자, 자금 조달 여건 등 5개 부문이 모두 기대치가 1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제조업체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에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지속 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29.7%)와 ‘유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29.2%)라는 응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왔고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15.8%)가 그 뒤를 이었다.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7.2%),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5.7%) 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최근 국제 정세 때문에 업체들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걷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체들의 대응 방안으로는 ‘인력·경비·마케팅 비용 축소 등 생산원가 절감노력’이 43.9%로 가장 많았다

또 ‘상품가격에 비용 상승분 반영’(29.3%)이 뒤를 이었고 ‘특별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답변도 17.1%나 됐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경제 현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23.9%), ‘노동 관련 제도 개선’(21.3%), ‘기존업종 고도화 촉진’(14.4%), ‘미래산업 육성’(14.4%)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도내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악화와 누적된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인력을 감축하고 있어 도내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무사증 재개와 국제선 취항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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