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7:21 (목)
제주도내 축산시설 전기, 전기차 폐베터리로 공급되나
제주도내 축산시설 전기, 전기차 폐베터리로 공급되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8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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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 추진
사용하고 남은 전기차 베터리 활용, 도내 4곳서 실증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사용하고 남은 전기차 베터리를 활용, 제주도내 축산시설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도내 축산시설 중 전기 사용량이 많은 축산물공판장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는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균형 그린뉴딜’ 사업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받고 여기에 도비 4억 원을 포함, 총 34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및 태양광 발전시설, 고효율 에너지 설비, 전동 지게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실증사업 참여사업장으로는 공동 축산시설 중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업체 4곳를 우선 선정했다.

4개 업체는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과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공장, 제주양돈농협 도니유전센터,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 등이다.

도는 이 사업을 제주테크토파크를 통해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사업 시행자 공모 절차를 거쳐 주식회사 그리드위즈 외 6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술개발 실증 및 서비스제공을 위한 컨소시엄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고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각 사업장별 전력 환경 분석 및 인프라 구축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설치가 진행돼 12월에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축산시설 4개소의 실증사업을 통해 전기료 및 유류 비용 절감과 탄소저감, 인력대체 등 직·간접적인 효과로 최대 132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축산시설 실증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1차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촌환경 보전으로 제주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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