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업자 측에서 반대 주민들과 지속 소통할 것"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로 추진되고 있는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2024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14일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착공 등의 공개 공고’를 내고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의 착공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 일원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설비용량은 100㎿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해당 지역의 해상풍력발전지구지정은 2013년 12월 31일 이뤄졌다. 지구 지정 면적은 546만9687㎡에 이른다.
총 사업비는 5741억원이고 사업자인 제주한림해상풍력주식회사는 해상(공유수면)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고 한림읍 수원리에 종합관리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종합관리동에서 한림변전소까지 약 4.5km의 케이블을 지중화 한다.
다만 착공이 이뤄진 인근에는 현재 공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다수 걸려 있는 등 일부 주민들이 공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인근 마을 중 수원리 주민들과는 어느 정도 협의가 이뤄졌는데 귀덕2리와 한수리 등의 주민들과는 아직 협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업자 측에서도 사업 추진 중에 지속적으로 사업에 따른 피해조사를 벌이면서 마을 주민들과 계속 협의를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탐라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이어 제주에서는 두 번째로 추진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사업규모도 현재 탐라해상풍력발전 30MW의 3배 이상이다.
제주도는 향후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의 설비규모를 1865MW까지 늘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