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측 "도지사 주자들 입장, 실망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측 "도지사 주자들 입장, 실망했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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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및 국민의힘 경선후보 토론회 후 비판 성명
민주당 향해 "명확한 입장 표명해야"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소통과 협치 의지 없어"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 /자료=환경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 /자료=환경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내놓은 제주 제2공항 입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0일 논평을 내고 지난 지난 19일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토론회와 관련해 “지역현안인 제2공항 문제 해법을 두고 치열하고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런 결과는 없었다”며 “아쉬움이 크고 실망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오영훈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KBS제주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 설전을 이어갔다.

문 예비후보는 오 의원을 향해 "제2공항과 관련해 정석비행장 안을 꺼내고 입장을 자주 바꾸며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내놨다. 오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주민동의가 먼저라는 입장을 내며 문 예비후보를 향해 “제2공항 성산 추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세를 펼쳤다.

제2공항 비상도민회의는 이와 관련해 “두 후보 모두 작년에 있었던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언급도 안했다”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 두 후보 역시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향후 토론회에서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두 후보 모두 제2공항 해법에 대해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용역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이는 매우 잘못된 태도다. 재보완 용역 자체가 스스로의 무능을 입증하는 정상적인지도 안혹 상식적이지도 않은 절차”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으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제주공항 시설 현대화”라며 “두 후보는 도민여론이 제2공항 건설이 아닌 쾌적한 제주공항 이용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두 부호가 제대로 된 토론을 보여주길 바란다. 부디 소수의 부동산투기세력이 아닌 도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책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 18일 있었던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토론회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예비후보 3명은 모두 제2공항 강챙추진을 한목소리로 공약했다”며 “하지만 이들은 모두 제주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2공항을 지으면서 어떻게 제주의 자연과 생태계를 보전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제2공항 추진은 오로지 부동산 투기세력의 배만 불려주겠다는 것”이라며 “도민사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하겠다는 최소한의 의지라도 있었다면 제2공항 강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최소하의 자질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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