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임금격차 해소 및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도 약속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여성이 평등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공약을 내놨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 박주희·정은숙 대변인은 2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평등의 실현은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차별을 없애고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데 문대림 예비후보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주를 앞당기겠다”며 여성의 권리 신장 공약을 발표했다.
첫 번째 공약은 성평등 정책 및 가족복지정책 추진의 강화다.
문 예비후보 측은 “행정부지사 산하에 있는 ‘성평등정책관’을 도지사 직속 국장급으로 격상해 성평등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또 가족복지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의료정책과 가족복지정책을 분리하고 가족, 복지, 아동청소년, 다문화 정책 등을 아우르는 ‘가족복지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공약은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창출과 성평등 고용환경의 조성이다.
문 예비후보 측은 “여성 소셜벤처기업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무형태 직무설계를 위한 컨설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임금이 남성임금의 67%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게 제주의 현실”이라며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맞벌이 부부 및 한부모 가정의 자녀를 보호하는 내용과 젠더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의 고도화 등을 통한 불안감 해소 등을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 측은 여기에 더해 “제주여성역사문화 연구를 강화하고 아카이브를 구축하겠다”며 “여성의 강인함을 지켜온 제주여성의 리더십과 삶을 지적자산으로 구축하고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