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의원 김희현 불출마 "백의종군 심정으로 4선 내려놔"
3선 도의원 김희현 불출마 "백의종군 심정으로 4선 내려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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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발전과 미래 위해 더 큰 일 이어나갈 것"
일도2동, 민주당 강민숙·박호형 경선 구도
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까지 등록 완룍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시 일도2동을 선거구에서 3선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의원이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희현 의원은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심하고 또 고심한 끝에 도의원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회의 끝에 일도2동 갑과 을 선거구를 통합하는 확정안을 의결했다”며 “선거구 통합을 반대해온 주민들의 입장을 잘 알아 가슴이 아파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선거구 통합으로 같은 민주당 후배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민주당의 대의를 위해 3선의 다선 의원으로서 결단을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고민 끝에 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을 위한 대의적인 결단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아름다운 양보를 해야할 시점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당과 후배 의원을 위해, 지역갈등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4선 도전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저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되는 두 의원께서 민심과 당심 모두 얻을 수 있는 공명정대한 경쟁을 펼쳐주실 것을 믿는다”며 “저는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정치인으로서 더 큰 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김희현이 헤쳐 나가는 길에 보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마라톤 회의를 거친 결과 아라동과 애월읍 선거구의 분구가 결정되고 일도2동 갑·을 선거구의 통·폐합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일도2동 선거구에서만 현역의원 3명이 맞붙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선거구에서는 현연의원으로 강민숙 의원과 박호형 의원의 양자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현재 일도2동 선거구는 민주당 현역의원들 이외에 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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