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허향진 첫 TV토론회 ... 제2공항, 대중교통 문제 등 공방
오영훈·허향진 첫 TV토론회 ... 제2공항, 대중교통 문제 등 공방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06 14: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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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제2공항, 찬·반 입장 분명히 해야" vs. 오 "국토부 용역결과가 먼저"
허 "대중교통 개편, 긍정평가 많아" vs. 오 "동의 못해, 새로운 개혁 필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의 첫 TV토론회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과 대중교통 문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등과 관련해 두 후보의 공방이 오고갔다.

KCTV 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제주투데이 등 도내 언론4사가 공동 기획한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6일 오전 11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공직선거법상 국회에서 5석 이상을 갖고 있거나 여론조사 결과 5% 이상의 지지도를 얻은 후보만 참석했다. 제주지사 중 이 조건에 부합하는 후보는 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뿐이라 이번 토론회는 이 두 사람의 공방전으로 이뤄졌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사항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

우선 두 후보 먼저 제주도내에서 가정 먼저 해결해야할 시급한 사항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제주 경제의 빠른 회복을 꼽았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먼저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우리를 괴롭혀왔다”며 “제주경제가 마이너스 7.5% 역성장했다.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회 전분야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지원을 하겠다. 취임즉시 긴급구조특별본부를 설치,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예비후보 역시 “민생활력 경제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 이를 통해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오·허 두 후보의 입장은?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제2공항 문제와 대중교통 문제가 지적됐다. 오 예비후보는 제2공항에 대해 “허 예비후보가 1호 공약으로 소통을 통한 포용을 강조했고 2호공약으로 제2공항의 조속 착공을 말했다”며 “제2공항은 찬반이 팽팽한 상황에서 반대측을 설득할 방안 없이 조속착공을 약속했다. 이게 첫번째 공약인 소통을 통한 포용과 상충됐다”고 지적했다.

허 예비후보가 이에 “상충되지 않는다. 반대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자 오 예비후보는 이어 “충분히 수용을 한다고 하지만 구체적 방안이 없다”고 꼬집었다.

허 예비후보는 이에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제주공항공사를 설립을 언급하며 이를 통한 반대측의 의견 수렴 뜻을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제2공항과 관련해 오 예비후보 측에게 찬성인지 반대인지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에 “이분법적인 판단은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다”며 “국토교통부에서 하고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결과에 따라서 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허 예비후보가 이외에도 “오 예비후보가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오 예비후보는 “지역 갈등 사안에 대해 여러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석비행장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 원희룡 도정서 30년만에 이뤄진 대중교통 개편, 엇갈린 평가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가 다른 판단을 내놨다. 허 예비후보는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도입한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 종전보다 편리해졌다는 긍정평가가 많다”며 “그럼에도 연간 1000억원이 들어가는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선을 위해 이용률이 적은 노선에 대해 조정을 하는 등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준공영제 운영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제주교통공사도 설립,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 예비후보는 "허 후보가 대중교통에 대해 긍정평가가 많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며 허 예비후보와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오 예비후보는 “대중교통 문제가 심각하다”며 “매년 1000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수송분담률은 2016년 19%에서 2017년 14%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 부분에 대한 개혁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소트램의 도입 등 새로운 이동수단의 도입 등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도 이슈로 떠올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도 이날 토론회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허 예비후보는 “민간특례사업에 대해 공감한다”며 “도시공원을 다 매입하려면 막대한 재정이 들어간다. 이를 감안하면 민간특례사업을 불가피하다는 부분에 수긍이 간다. 다만 논란이 되는 부분은 철저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와는 반대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각종 문제점이 지적됐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 예비후보는 "제주시에서 이 사업에 대해 불수용 결정을 내렸지만 원희룡 전 지사가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현재의 문제들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하자 허 예비후보는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그 부분은 다 해명이 됐다"고 답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에 "도민들은 다 해명이 된 것으로 안 볼 것"이라며 "위법한 사항이 있으면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허 예비후보는 "그런 전제는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외에도 허 예비후보 명의의 땅이 오등봉사업 특례지구에 포함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 예비후보는 가족들과 공동명의로 오등봉 특례지구 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예비후보는 “허 예비후보의 부동산이 특례지구에 있는데, 이달부터 시행되는 공무원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허 예비후보는 이 사업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지사가 된다면 법에 따라서 처리할 것”이라면서도 “해당 토지는 부모님이 유산으로 남겨준 것으로 오름 중턱에 있는 임야다. 활용가치가 없는 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예비후보를 향해 “파악을 잘하셨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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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22-05-06 14:19:12
제주 제2공항 균형발전 위하여 성산에

하루빨리 추진해야합니다.

ehals 2022-05-06 14:29:47
제주 2공항은 무조건 빨리 추진 되어야 한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라.

도민 2022-05-08 11:39:01
허향진 도지사 후보님 화이팅 !!!!!
꼭 당선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