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환, 제주시을 '전략공천'에 결국 승복 ... "아쉬움 감출 수 없다"
홍명환, 제주시을 '전략공천'에 결국 승복 ... "아쉬움 감출 수 없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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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비판 목소리 지속
"후보 일방적 임명, 시대역행 아닌지 성찰 필요"
홍명환 전 제주도의원.
홍명환 전 제주도의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전 제주도의원이 민주당의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략공천에 대해 승복했다.

홍명환 전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의 여정을 멈추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의원은 다음달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에서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제주시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 재심을 신청한 바 있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의를 받아 들이지 않고 김 전 비서관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홍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경쟁정당에서는 10~11일 도민경선으로 후보자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민주당 중앙당은 필승 전략이 있는가라는 탄식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관철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제주도민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이어 “30년 자치시대에 걸맞게 각 정당의 공직후보자 선출은 중앙당 지도부의 밀실판단에 의한 낙하산식 임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지역구 주민의 의사를 중심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이번 민주당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한 것이 시대역행은 아닌지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재심신청과정에서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중앙당에 요청한 전략공천 제도의 개선요구는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홍 전 의원의 재심신청을 중앙당에 전달하면서 이번 전략공천에 대해 “당원결집과 도민 신뢰 향상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며 "차후에라도 전략공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의원은 이 내용을 강조한 것이다.

홍 전 의원은 이어 “이제 깨어있는 시민이자 민주당 제주도당의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며 “앞으로 중앙집권적 하향식 정당이 아니라 지역주민에 의해 정당후보가 선출되고, 중앙정치도 각 지역정치인들로 골고루 구성되는 분권형 상향식 정당으로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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