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제주유소년FC‧동광FC, 대회 최우수선수 위너FC 김하윤 ‘영예’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3년만에 다시 열린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 우승의 영예는 첫 출전팀인 위너FC에 돌아갔다.
위너FC는 14일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두드림FC를 4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연세FC를 4-0으로 누른 위너FC는 4강 토너먼트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0골을 넣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위너FC는 예선 2차전에서도 신제주유소년FC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둬 2승으로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A조 1위로 4강에 오른 제주유소년FC. 미디어제주 유소년축구대회에서 통산 5회 우승의 기록을 갖고 있는 강팀이다.
예선 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김하윤은 제주유소년FC와의 준결승전에서도 혼자 4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득점력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도 위너FC는 두드림FC의 압박 수비에 막혀 김하윤이 한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박세윤과 박재성 등 다른 선수들의 릴레이 골이 이어지면서 4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예선에서 1승1무를 거두고 조 2위로 4강에 오른 두드림FC는 B조 1위 동광FC와 준결승전에서 1대0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위너FC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매 경기 압도적인 드리블과 놀라운 득점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하윤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 참가팀 선수들에게 일일이 메달을 걸어주면서 선수들을 격려한 미디어제주 고승영 대표는 “무려 3년을 기다렸기에 그라운드에서 뛰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 반갑다”면서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고승영 대표는 이 대회를 거쳐 성장해 유럽 프로리그에 진출하거나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들어 “그 선수들 가운데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미래를 위해 뛰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편 2007년 제1회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홍윤상은 최근 독일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했고, 김윤성도 23세 이하 대표선수로 뽑혀 아시안게임 무대를 준비하는 등 미디어제주 유소년축구대회가 축구 꿈나무들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14회 미디어제주기 유소년축구대회 결과
△우승=위너FC
△준우승=두드림FC
△3위=제주유소년FC, 동광FC
△최우수선수=김하윤(위너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