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나방' 제주서 올해 첫 확인
초당옥수수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나방' 제주서 올해 첫 확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19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수수 및 기장 등 벼과 식물에 큰 피해 줘
제주도 농업기술원 "철저 예찰과 방제 필요"
열대거세미나방의 유충.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열대거세미나방의 유충.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에서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예찰 및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의 올해 첫 국내유입이 제주에서 확인됨에 따라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한다고 19일 밝혔다.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 등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 옥수수와 기장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지난 17일 성산읍 삼달리와 한림읍 수원리 일대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의 성충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성페로몬 트랩으로 유인된 수컷이다. 발육 단계로 미뤄 지난 14일 이후 중국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측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국 운남성 등의 병해충 발생현황을 보면 앞으로 올해 국내로 날아올 비래해충은 늘어날 전망”이라며 열대거세미나방을 비롯한 비래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5월 하순 경으로 예측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성충기와 다 자란 유충기에는 방제효과가 낮을 수 있어 알에서 갓 부화한 어린 애벌레 때 방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초기에 방제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방제시기를 놓친 뒤 방제작업을 할 경우 10~50%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6월 상순 수확기를 앞두고 있어 적기 예찰 및 방제가 되지 못할 경우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이번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 정밀 예찰을 하고,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비래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 및 홍보자료 배포와 휴대전화 문자발송 등을 통해 예방과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한 경우 농업재해대응팀(760-7581~3) 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