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정치 권력 독점, 제주 미래 없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2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허향진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먼저 이재명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김포공항의 인천공항과의 통합 및 이전’ 공약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26일 이재명 계양구을 후보는 방송토론회를 통해 김포공항의 이전을 언급했다.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김포공항이 있는 강서지역을 개발하면 강서구와 붙어 있는 계양구가 강남과 붙어 있는 분당처럼 발전의 기회를 누릴 것이라는 구상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오전에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합면서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허향진 후보는 이에 대해 “김포공항 이전 발언은 제주도민을 완전히 무시한 발언”이라며 “표를 얻기위해 아무 생각없이 무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허 후보는 또 “새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추경안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국회 통과가 안됐다”며 “민주당은 선거 말고는 안중에는 없는 것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허 후보는 이어 “20년간 제주 국회의원 독식하고 도의회마저 장악한 민주당이 제주도정까지 장악하면 완전히 제주의 정치권력을 독점한다”며 “민주당 독점체제가 되면 제주는 호남과 똑같아지고, 제주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간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내 제주 경제를 확실히 살리고 도민성장시대를 열 것”이라며 “새 정부가 약속한 7대 공약 15개 국정과제를 실현시키기위해 집권 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