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끊이질 않는 불법행위 ... 한라산 무더기 불법야영, 이틀 연속 적발
끊이질 않는 불법행위 ... 한라산 무더기 불법야영, 이틀 연속 적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2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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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불법 정상탐방 적발 이후 집중단속 이뤄져
정상 탐방 및 야영행위들 연달아 적발
국립공원 내 불법행위 근절 대책 필요성 대두
지난 18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탐방로 선작지왓 부근에서 탐방객들이 불법야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라산국립공원.
지난 18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탐방로 선작지왓 부근에서 탐방객들이 '타프'를 설치, 불법야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라산국립공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서 불법 야영을 하려던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최근 불법으로 한라산 정상 백록담 내부까지 들어갔던 이들이 적발돼 이슈가 됐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는 모습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라산국립공원 남벽분기점 관리소 뒷편에서 불법으로 야영을 하려던 이들 12명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12명은 17일 오후 5시30분경 남벽분기점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지금은 폐쇄된 등산로 인근에 텐트 등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에서 이를 CCTV를 통해 확인, 즉각 출동했고 불법행위를 확인한 지 2시간30분 가량이 지난 오후 8시경 이들을 모두 현장에서 적발했다.

다음날인 18일에도 또 다른 이들이 한라산 영실 탐방로 부근 선작지왓에서 야영을 하려다 단속팀에 적발됐다.

18일에는 모두 11명이 탐방객들이 모두 하산한 시간인 오후 4시경 선작지왓에 텐트를 가려주는 그늘막 역할을 하는 ‘타프’ 등을 설치, 야영을 준비하고 있던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이들은 영실탐방로에서 탐방객들이 모두 내려가는 것을 확인, 이후 탐방로를 벗어나 타프 등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텐트까지 설치하려다 단속팀에 적발, 모두 하산조치 됐다.

이틀에 걸쳐 불법야영으로 적발된 이들만 23명이다. 이들 모두에 대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는 등 자연공원법을 위반한 것을 적용받아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도 오전 9시 출입이 통제된 남벽분기점 탐방로를 통해 정상을 가려던 이들 2명이 적발됐다. 이들 2명에게도 과태료 10만원 부과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지난 9일에는 오전 8시경 비법정 탐방로를 통해 한라산정상을 등반, 분화구 내부까지 내려갔던 9명이 한라산국립공원 단속팀에 적발된 바 있다.

이 내용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한라산국립공원 측에서 주요지점에 단속요원을 배치하는 등 집중단속에 나섰지만 그 이후에도 불법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내에서 불법행위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일 오전 비법정 탐방로를 이용해 한라산 분화구 안까지 들어갔다 적발된 탐방객들 모습.
지난 9일 오전 비법정 탐방로를 이용해 한라산 분화구 안까지 들어갔다 적발된 탐방객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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