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우도 땅콩 병충해 피해 확산, 철저 방제 요구
기후변화에 우도 땅콩 병충해 피해 확산, 철저 방제 요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2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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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높고 강수량 적어, 총채벌래 발생량 늘어
어린잎 구부러지는 등 기형 발생 ... 생육 저하
총채벌래로 생육저하 등의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우도 땅콩.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총채벌래로 생육저하 등의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우도 땅콩.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우도의 특산물인 땅콩에 이례적으로 총채벌래가 발생,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우도 특산작물인 땅콩에 총채벌레가 발생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철저한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22일 당부했다.

총채벌레는 지금까지 우도 땅콩에는 발생률이 낮았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는 비교적 주의를 요하지 않았으나 최근 이상기후로 병해충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5월 서귀포시 성산 기준 기상현황을 보면 평균온도 18.5℃로 전년 18.4℃, 평년 17.5℃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강수량은 20.2㎜로 전년 154.1㎜ 대비 13.1%, 평년 179.5㎜ 대비 11.3%로 수준이었다.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의 강수량이었으면 강수일수도 3.5일로 가장 적었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것이다. 이런 기상상황은 총채벌레를 비롯한 해충 발생에 좋은 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도 땅콩은 우도 특산작물로 재배면적은 133ha다. 5월 상순에 파종하는 1모작 재배 40%, 보리 재배 이후 5월 하순 및 6월 상순에 파종하는 2 모작 재배 60% 정도다.

우도 땅콩은 특히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크기가 작고 떫은맛이 적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 재배면적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도의 우도 땅콩 병해충 예찰 결과, 5월 상순 파종한 땅콩에서 발생한 총채벌레가 신초에 피해를 입혀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채벌레는 고온다습할 경우에는 발생이 적으나 기온이 높고 건조할 경우 발생량이 많아진다. 성충은 약 30~45일을 살면서 150~300개의 알을 낳는데 세대가 짧고 확산이 빠르다.

피해 증상은 주로 어린잎과 생장점 부근에서 잎이 뒤틀리거나 구부러지는 기형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생장점이 피해를 입을 경우 신초 전개가 안 되고 노랗게 변해서 생육이 현저하게 부진해지므로 정상 생육이 어려워 진다.

땅콩 잎이 위축되거나 생육이 불량한 경우 총채벌레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철저한 방제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작용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 전용약제를 교차살포해야 방제율이 높다. 땅콩 신초 내부에 총채벌레가 있으므로 약제 살포시 주의하고 충분한 양이 살포되도록 한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애써 키운 땅콩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발생 즉시 철저한 방제가 중요하다”며 “이상기후로  예기치 않은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어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농가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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