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 다가온 12대 제주도의회 개원, 상반기 원구성 어떻게?
코앞 다가온 12대 제주도의회 개원, 상반기 원구성 어떻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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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상임위원장 배분 신경전 ... 국민의힘 4대2 요구
민주당, 5대1 염두? ... 강충룡 "합리적 협상 이뤄질 것 기대"
제주도의회.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원구성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다음달 1일 제4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 계획이다.

오는 4일에는 제12대 의회의 개원식이 열릴 예정이다. 그 후 의회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 및 교육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하는 등 원구성에 들어가게 된다. 그 이후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통해 부위원장까지 선출하게 되면 원구성이 마무리된다.

이번 원구성에서는 지난 제11대 의회와 마찬가지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2대 의회 전체 의원 45명 중 민주당이 과반을 넘어선 27석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석이다. 그 외 무소속이 1석, 교육의원이 5석이다.

민주당이 과반을 넘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이번 12대 의회의 의장 역시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민주당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민주당내에서 최다선인 3선 김경학 의원(구좌읍·우도면)과 이상봉 의원(노형을)이 각각 전·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 외 부의장 2석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 1명이 맡는다.

다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로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을 선출했다.

강 의원은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2개의 위원장을 요청할 뜻임을 밝혔다.

제12대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강충룡 의원이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구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12대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강충룡 의원이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구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강 의원은 우선 “지난 11대 의회처럼 야권의 몫을 원내대표에게 말도 없이 배부하는 것은 안된다”고 선을 그은 뒤 “비율적으로 따지면 민주당에서 4개 상임위원장을 가지고 국민의힘에서 2개 상임위를 가져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지금 제주도정도 민주당이기 때문에 충실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서라도 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제11대 의회에서 원희룡 도정을 민주당이 억누를 때에도 이것이 의회의 견제기능이라고 생각해 항의하지 않았다”며 “오영훈 도정과 민주당이 어느 정도는 양보를 하면서 나눠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민주당이 5개 상임위원장의 자리를 가져가고 1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두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이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상임위원장 배분을 협상한 후에 차후 예산결산위원장과 4.3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 당선인 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원구성 방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원구성 협상이 29~30일 이뤄질 전망이다.

강충룡 의원은 “김경학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제가 아는 김경학 의원이라면 합리적인 선에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합리적인 협상단이 나온다면 큰 무리 없이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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