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연동굴 실태, 어떻게 되나? ... 제주도, 다음달 조사 착수
제주 천연동굴 실태, 어떻게 되나? ... 제주도, 다음달 조사 착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23 1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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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실태조사 들어가, 올해 마지막 3차 조사 예정
2003년 이후 17년만에 이뤄진 전수조사
2019년 제주 서부지역 비지정 천연동굴 조사에서 확인된 동굴 생성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2019년 제주 서부지역 비지정 천연동굴 조사에서 확인된 동굴 생성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17년만에 다시 시작된 제주도내 천연동굴 실태조사의 마지막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3일부로 ‘제주도 비지정 천연동굴 3차 실태조사 용역’을 수행할 업체 모집 공고를 내고 천연동굴 3차 실태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4일까지 업체를 모집하고 같은 달 7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이후 다음달 중으로 협상 및 계약 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7개월 동안 제주도내 천연동굴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그 결과가 내년 초 발표될 전망이다.

앞서 제주도는 2019년 제주도 비지정 천연동굴 실태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각종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곳곳에 있는 비지정 천연동굴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 훼손 및 멸실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사였다.

아울러 2003년 문화재청에서 한 제주도 천연동굴 일제조사 이후 체계적인 조사가 전무, 그 이후 신고된 동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축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작용, 17년만에 제주도내 천연동굴의 전수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1차 조사가 2019년에 이뤄졌고 2차 조사는 그 다음해인 2020년에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제주시 기준 서쪽 지역과 서귀포시 대정읍을 중심으로 천연동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모두 60곳의 천연동굴이 확인됐다. 2차 조사는 제주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 이후 천연동굴 실태조사에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 넘게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다 이번에 마지막 3차 조사에 들어가게 됐다. 3차 조사는 2차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동부지역의 동굴 및 서귀포지역 동굴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모두 43개의 천연동굴이 조사 대상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제주시 동부의 경우 상당히 많은 동굴들이 분포해 있다”며 “그로 인해 2차 조사에서 다루지 못한 동굴이 상당하다. 또 2차 조사 이후 새롭게 발견된 동굴들도 있어 이와 같은 동굴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유산본부 측은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해 비지정 천연동굴의 위치 및 규모, 입구 관리 실태 등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 및 정리해 동굴의 학술·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각종 건설공사 추진 시 사전에 개발지역과 연계 검토 가능한 정보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본부 측은 2003년 문화재청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내 146개의 천연동굴이 있는 것으로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또 그 후 이뤄진 민간의 조사 등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모두 200개 이상의 천연동굴이 도내 곳곳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의 마지막 조사가 마무리되면 제주도내 천연동굴의 수가 공식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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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2022-06-23 22:17:04
세계적 희귀 용천동굴과 당처물 동굴이 해안으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이번 조사에 꼭 정밀조사 바랍니다. 그 밑 해안가에 동부하수처리장이 있어 2차조사시 하수처리장 부근은 조사를 제대로 안했다는 마을주민들의 증언이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