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민의 생명로 “소방차 길터주기” 동참합시다
기고국민의 생명로 “소방차 길터주기” 동참합시다
  • 연동119센터 소방장 이경준
  • 승인 2022.06.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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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연동119센터 소방장 이경준
연동119센터 소방장 이경준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주기적으로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훈련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왜 이렇게 강조하는것일까?

소방활동에 있어 5분은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시간이다. 특히 화재 시에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에 기본이다.

화재 발생 후 5분이 경과하면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소방관의 건물 내 진입이 곤란해진다. 또한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6분이 골든타임(Golden Time)으로 이때를 놓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소생률도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첫번째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ㆍ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분 1초가 급박한 현장에서 불법 주ㆍ정차된 차량 때문에 재난 현장에 소방차 도착이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를 포함한 가족, 이웃 등 우리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다.

두번째는 양보를 해야 한다는 개개인의 의식변화이다. 긴급자동차의 싸이렌 소리가 들리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이들 차량이 빨리 출동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에는 상대를 배려한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소방 출동로 양보에 대한 작은 실천이 소중한 내 가족ㆍ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우리 모두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한다면 ‘가끔 일어나는 모세의 기적’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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