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보완 "가능하다" 입장에 반대측, 즉각 반발
제주 제2공항 보완 "가능하다" 입장에 반대측, 즉각 반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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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어리석은 짓"
"제3자의 검증 없는 셀프 결론 ... 신뢰할 수 없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 /자료=환경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 /자료=환경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 보완이 가능하다는 의견 나오자 제2공항 반대 측에서 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30일 오후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가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한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질타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해 7월 20일 국토부가 제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바 있다.반려사유는 ▲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이에 대한 보완 용역에 착수했고, 지난 29일 이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국토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에서 지적받은 내용에 대한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에 대해 “국토부는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실시했고 객관적인 제3자의 검증 없이 셀프 결론을 내렸다”며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단 1%도 신뢰할 수 없는 결론을 밀실에서 발표하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문제는 단순히 교통인프라 수단으로서의 ‘공항’이라는 시설 차원을 넘어 선 제주도민의 삶의 방식과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제주도민의 삶을 결정하는 제주의 사회적·환경적 수용력은 국토부가 셀프용역이란 형식으로 강요할 수 없는 것이다. 삶의 판단 주체인 도민들 스스로 숙의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희의는 그러면서 “새롭게 출발할 오영훈 도정과 제주 시민사회, 그리고 제주도민들과 함께 국토부의 엉터리 셀프용역 결과를 철저히 검증해 국토부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낼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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