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0:14 (금)
무더위 속 제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하루만에 경신
무더위 속 제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하루만에 경신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0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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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 전력수요 104만8000kW 기록
제주 낮 최고기온 35.9도, 폭염 지속에 냉방기 사용 늘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도내 전력사용량이 하루만에 여름철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7시 기준 제주의 전력수요가 104만8000kW를 기록, 이전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였던 전날의 102만6000kW를 뛰어 넘었다.

예비전력은 15만1000kW, 예비율은 14.4%다.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하루만에 경신된 것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냉방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일은 제주 북부를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이 35.9도까지 치솟으면서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온다습한 남풍계열의 공기가 제주로 유입되는 가운데 한라산의 영향으로 제주 북부를 중심으로 푄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푄현상은 바람이 산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바람이 부딪히는 사면 쪽으로 습도가 올라가고 반대편 사면으론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푄현상에 더해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6도에 가깝게 올라갔고, 낮 동안 올라간 기온이 밤에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밤에도 28를 넘는 더위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냉방기 사용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관광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 이에 따른 관광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사용량 증가도 최근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앞으로도 갱신될 가능성이 높다. 무더위는 물론 열대야 현상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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