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60대 A씨가 경찰에 자수하며 조사기 이뤄지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1시 36분경 제주시 오라이동 소재 편의점 옆 간이 테이블에서 피해자 B씨(60대)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오전 2시24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피의자 A씨는 범행 후 오토바이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오전 10시경 경찰에 자수했는데,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경찰에 조사에 의하면, A씨와 B씨는 인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다. 10일 밤 주민 4명이 술을 마셨고, 끝까지 술자리에 남은 것이 A씨와 B씨 두 사람이었다.

피의자 A씨는 "피해자(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범행에 쓰인 흉기(칼)는 피의자가 집에서 가지고 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경찰은 범행 도구를 찾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