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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잇따른 선박 대형화재에 특별 합동 점검 돌입
제주도, 잇따른 선박 대형화재에 특별 합동 점검 돌입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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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까지 도내 항·포구 계류어선 대상 점검
소규모 어항까지 단계적으로 점검 진행
7일 오전 한림항 선박 화재현장./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7일 오전 한림항 선박 화재현장./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최근 성산포항과 한림항에서 어선 화재사고가 잇따라 이어지자 제주도가 점검에 나섰다.

제주도는 오는 8월31일까지 도내 항·포구 계류어선을 대상으로 선내 소방시설 등을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7일 처음으로 발령한 도지사 특별요청사항에 따른 것이다. 오 지사는 최근 성산포항과 한림항에서 어선 화재사고가 나자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점검 및 항·포구 내 방재시설 일제조사 점검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하는 특별요청사항을 발령했다.

도는 이에 따라 선내 화재 취약요소 집중 점검을 위해 소방, 해경, 수협, 민간전문가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운영한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성산포항, 한림항과 같이 어선이 밀집돼 대형사고 확산의 우려가 높은 항·포구를 우선으로 소규모 어항까지 단계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점검기간 중에는 어업인 안전의식 개선에 노력하고 자체 안전점검을 생활화하도록 선내 소화설비 관리요령 교육 등 안전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를 교훈으로 평소 어업인들 스스로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화설비를 상시 점검하도록 적극적인 안전지도·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산포항에서는 지난 4일 새벽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항 내 정박 중인 연승어선 3척이 불에 탔다. 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방화 용의자를 검거,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7일에는 한림항에서 정박 중인 어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3척이 불에 탔다. 이 화재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중 3명이 다치고 2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실종자 2명 중 1명은 12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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