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5:34 (목)
800km 산티아고 순례길의 끝에서 돌하르방·간세 만난다
800km 산티아고 순례길의 끝에서 돌하르방·간세 만난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13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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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마지막 관문, 몽테 도 고조에 제주상징물 설치
추후 제주올레 1코스에 산티아고 상징물도
제주도, 스페인 지방정부와 향후 지속적 협력 약속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관문인 '몬테 도 고조'에서 12일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간세의 설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관문인 '몬테 도 고조'에서 12일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간세의 설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전세계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순례길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간세가 설치됐다.

제주도는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협력사업 일환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12일 돌하르방과 간세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치 기념행사는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순방에서 이어진 한국과 스페인 간 관광교류 활성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의 제주 올레길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어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상징구간으로 제주올레 1코스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막바지 구간이 선정됐다.

이번 상징물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최종 도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직전 마지막 관문인 ‘몬테 도 고조’에 설치됐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일반적으로 프랑스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약 800km의 길을 말한다. 이 길은 노란색으로 칠해진 조가비 문양이 상징물로 순례객들에게 길을 알려준다. 추후 제주올레 1코스에도 이 조가비 표지석이 설치된다.

몬테 도 고조에서의 이번 상징물 설치는 기념행사와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부대행사에서는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제주의 자연을 담은 사진 10점과 제주올레 사진 10점을 활용한 사진전이 열렸다.

도는 아울러 스페인 갈리시아주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교류 협력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협약을 제주 상징물 스페인 설치 제막행사와 연계해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양 지방정부 간 관광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축·수산 등의 분야로도 확대하는 등 교류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스페인에서 제주 상징물을 설치하는 것과 함께 세계관광기구(UNWTO)를 방문해 국제 섬관광정책(ITOP) 세미나와 연계한 제주-UNWTO 간 협업사례 발굴 및 UNWTO 회의 등 국제 마이스 행사 제주유치 방안 협의를 진행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한-스페인 관광협력 사업을 통해 제주와 올레길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의 우호협력은 물론 유럽지역으로의 관광교류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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