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0명 근접, 재유행 본격화
제주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0명 근접, 재유행 본격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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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기준, 964명 신규 확진 ... 전날 대비 400명 이상 늘어
전파력 강한 BA.5 확산 및 제주 관광객 몰린 것 영향
제주도 "병상 및 격리시설 확보, 준비 중"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코로나19 도내 신규 확진자가 1000명에 가까워지면서 재유행이 본격화됐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발생한 제주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964명을 기록, 1000명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와 비교해 400명 이상 늘어난 정도다.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381명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정도다. 지난 4월26일 신규 확진자 1237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신규 확진자이기도 하다.

이번 확산은 오미크론의 하위변위인 BA.5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BA.5는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의 BA.5 검출율은 7월 첫째 주 기준 3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이보다 다소 낮은 27.5% 수준이다. 하지만 제주에서 6월 넷째 주 BA.5 검출율이 8%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무더위가 평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냉방기 가동에 따른 실내 환기가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것도 도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비, 병상 가동 계획 등을 수립해 놓은 상황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13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07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에 입도객이 많아지고 확진자가 늘고 있어 경직된 방역 대응보다는 일상체계에서의 방역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치료 병상이나 일반 격리 병상들을 민간 병원과 협업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들이 격리시설과 가까운 곳에서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하루 3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 예비 격리시설로 생활치료센터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독감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에 나올 수도 있다”며 “4차 에방접종 뿐 아니라 독감 접종도 추가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임 단장은 “현재 20대 이하 학생들의 확진율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도내 확진자 중 현재 20대 미만 확진자는 34.9% 수준이다. 임 단장은 이와 관련해 “교육청과 방역 관련 시스템을 구축, 7월 중순 이후 상황에 따라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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