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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숭고한 기증 2부 <마음의 끈>’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숭고한 기증 2부 <마음의 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7.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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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들의 사랑이 만인에게 전해진다”는 취지 …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 특별전 ‘숭고한 기증 2부 <마음의 끈>’ 특별전이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중섭전시관 개관 202주년을 기념해 ‘기증’을 통해 발전해 온 미술관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숭고한 기증’ 전시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3월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전시다.

전체 4부 시리즈 중 지난 3월 열린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기증 작품전 <마음의 끈>이라는 전시 명칭은 “기증자들의 사랑이 이중섭미술관을 통해 만인에게 전해진다”는 의미가 담겼다. 장욱진, 송영방, 김한, 박고석, 박수근, 고영우 화가의 작품 총 36점이 전시된다.

이중섭미술관은 지난 2002년 이중섭전시관을 시작으로 현재 이중섭 원화 60점을 포함해 소장품 334점을 갖춘 이중섭을 대표하는 작가미술관으로 거듭나기까지 기증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도 신옥진 대표를 포함한 5명의 기증자와 기증 작품이 소개된다.

故 송영방 화백은 이중섭과 같은 화가로서 이중섭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2004년에 이중섭의 초상화 작품 두 점을 직접 그려서 기증했다. 안현일 화백은 2013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귀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전시 작품 한 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서귀포의 사업가 문희중 컬렉터는 2013년에 그동안 자신이 수집해 온 작품 중에서 서귀포 출신 고영우 화백의 작품 한 점을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했고, 2014년 김한미술관 김기주 관장은 아버지 김한 화백이 1995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던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아버지 작품 2점을 기증했다.

부산 공간화랑 신옥진 대표는 2014년 이중섭미술관을 다녀간 후 허종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이중섭 화백의 원본 사진과 ‘이중섭과 서귀포’가 함께 언급되는 김춘수의 시, 화가 장욱진의 ‘돼지’ 등 제주도 관련 작품 30점을 기증하면서 “서귀포시가 이중섭미술관을 건립해 이중섭 화백을 기리고 있는 점에 감명받았다”고 기증 취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기획전시 일정은 이호재(3~5월), 신옥진 외 4인(7~8월)에 이어 박명자(9~10월), 최열‧서지현(11~1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현장 발권을 통해 가능하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7~9월 하계기간 동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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