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12-08 16:10 (목)
제주 동부 7개 마을 한 목소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강행, 멈춰라"
제주 동부 7개 마을 한 목소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강행, 멈춰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26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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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마을협의회 "증설 강행, 심각한 우려"
용천동굴 등의 동굴 위치 및 존재 여부 등 조사도 촉구
제주 동부 7개 마을의 이장으로 구성된 세계자연유산마을협의회가 26일 제주도를 향해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의 증설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월 제주도정 앞에서 동부하수처리장과 관련해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월정리 해녀 및 주민들의 모습.
제주 동부 7개 마을의 이장으로 구성된 세계자연유산마을협의회가 26일 제주도를 향해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의 증설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월 제주도정 앞에서 동부하수처리장과 관련해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월정리 해녀 및 주민들의 모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세계자연유산마을이 공동으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강행을 멈출 것을 제주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세계자연유산마을협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와 같은 요구를 했다.

세계자연유산마을협의회는 제주도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7개 마을인 김녕리와 덕천리, 선흘1리, 선흘2리, 성산리, 월정리, 행원리의 이장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먼저 “월정리는 2021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1년 가까이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제주도와 큰 갈등을 겪고 있다”며 “2007년 7월 하수처리장이 문을 연 이후 바다오염, 악취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세계자연유산마을 월정리 주민들과 해녀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주도의 일방적인 하수처리용량 증설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은 국제적으로 보호해야 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 466호인 용천동굴에 접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제주도는 국제 보호 지역인 용천동굴의 보호와 주민 수용성은 뒤로 한 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강행하고 있고, 세계자연유산을 보호해야 할 세계유산본부마저 책임을 회피한 채 이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멈출 것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주민 동의없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강행과 주민들에 대한 법적 대응 협박을 당장 멈추고 세계자연유산마을 월정리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또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제주도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 시, 하수처리장과 인접해 훼손이 우려되는 용천동굴이 아니라 당처물동굴을 기재해 불법적으로 허가를 받고 공사를 강행했다”며 “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용천동굴 하류지역의 정확한 위치 및 가지동굴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중립적인 조사단 구성을 통한 과학적 조사를 진행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누락 의혹 등을 해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는 이와 관련해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를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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