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도내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꺾였나? 확산세 주춤
제주도내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꺾였나? 확산세 주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02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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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각종 코로나19 관련 지수, 7월 중순 비해 큰 폭 감소
"재감염율 당초보다 낮아 ... BA.2.75 바이러스도 전파 낮아"
여름 휴가철 등 변수 남아 ... "이번주 상황 예의주시 하는 중"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에서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이번 유행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등의 변수도 남아 있어 이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6월4주차부터 7월3주차까지 급증했던 확진자 발생이 7월4주차 들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6월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고 7월 들어서는 증가세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7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각각 2505명과 559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주 대비 2배가 넘는 더블링을 기록했다. 셋째주에도 84.5%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일주일간 누적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셨다.

하지만 그 이후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며 7월 넷째주에는 누적확진자가 전주대비 13.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도 떨어지고 있다. 6월26일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 이상을 보였고 7월15일 1.73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다 7월 넷쨋주에는 1.08을 기록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재감염율이 3% 대에 머물며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울러 빠른 확산이 우려됐던 BA. 2.75 변이바이러스도 생각보다 전파 정도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이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봤을 때, 이번주가 지나면서 확산이 꺾이는 추세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당초 최대 정점 시 하루 확진자 3000명가지 예상을 했지만,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수가 남아 있다. 임태봉 단장은 “여름 휴가철 최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및 도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나 언제든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가 이동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확진자 지금보다 더 늘어나는 것에 대비, 감염취약시설과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 및 보호 강화를 위해 패스트트랙과 합동전담대응팀 및 의료기동전담반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또 확진자 중 입원환자 증가에 대비해 국가지정 병상 98병상과 일반격리병상 136병상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확진자 발생이 3000명 이상 증가할 경우에는 514병상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원스톱 진료기관을 찾아 코로나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내에서 모두 116곳의 원스톱 진료기관이 지정 및 운영 중이다.

또 2일부터 일반의료체계 내 코로나 검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무증상자여도 의사 판단에 따라 역학적 연관성이 입증되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부터는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도 본격 시작됐다. 2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4차 접종대상자는 총 24만8896명으로, 이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만1500명이다.

임 단장은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과 도민들의 활동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언제든 증가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개인·시설별 방역수칙 자율 준수를 통한 일상방역의 생활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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