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 유·초·중·고, 2학기 정상등교 "체험학습도 전면 허용"
제주 유·초·중·고, 2학기 정상등교 "체험학습도 전면 허용"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8.08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8일 김광수 교육감이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2학년도 제주도내 초중고교 2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는 2022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최대한 대면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만, 김 교육감은 “제주도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원격수업은 학생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해 운영할 것”임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도내 감염 및 등교상황, 위험도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한 ‘학사운영 유형 및 기준(지표)’을 마련해 코로나19 상황 심각 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 확진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을 위한 지원도 있다. 기본적으로 교실 수업을 녹화해 자택에서 수업을 받도록 지원하며, 원격수업이 어려운 경우 성취기준을 고려한 학습꾸러미와 과제가 제시된다. 이밖에 확진으로 인한 등교중지 학생이 중간·기말고사를 치룰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체험학습은 전면 허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5월 이후 허용된 체험학습 허용 기조가 그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신속항원검사 키트도 지원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16억원 규모 68만개 키트를 확보한 상태다.

관련해 김 교육감은 “정부와 도의 방역 대응만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함”을 피력하고 있다.

 

(아래는 김광수 교육감 담화문 전문)

< 2022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 계획 발표에 따른 담화문 >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먼저 학생들의 안전한 배움과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없는 위기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4월 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학교 현장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온전한 일상 회복의 길’로 들어선 지 3개월여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일상 속 감염차단을 위한 소통과 협력으로 교육 회복을 위해 헌신해주신 의료 및 방역 당국,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오미크론이 폭증했던 지난 3월, 1천명까지 치솟았던 우리 학생들의 일평균 확진자 수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6월에는 30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세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가철과 방학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 각종 행사 재개, 여름철 냉방기 사용 및

실내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여름방학이 끝나고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초, 중, 고등학교 개학이 시작됩니다.

이에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정상등교’를 실시하여 온전한 교육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우리 학생들은 학습·정서·신체·사회성 영역에서 다양한 결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무엇보다 ‘정상등교’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직접적 만남과 소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교육적 가치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기간 동안 이것을 새삼 체감하고 확인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철저한 방역에 기반한 2학기 학사 운영계획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2학기 등교수업이 최대한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별로 개학 전‧후 3주간을 ‘학교 방역 집중점검기간’으로 운영합니다.

개학 후 2주간을 포함하여 안정기까지 교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항원검사 키트 68만개를 확보하여 유증상자, 확진자 동거인 등 감염위험이 높은 대상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학부모님과 교직원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력이 중요합니다.

지원해 드리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 시 검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추경 예산을 토대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모든 학교에 방역 인력을 배치하고,

마스크 등 학교 현장에 공급하는 방역 물품도 충분히 비축하여 제공하겠습니다.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에 대한 지원도 그대로 유지하여 기존 16개 학교에 분교장 2곳을 추가한 총 18개 학교에 보건보조인력을 배치하고, 급식배식 도우미(26교, 52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인 학원·교습소에 대해서도 방역물품(신속항원검사 키트 7만여개)을 긴급 지원하여 감염 확산요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학사 운영은 전면 등교수업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원격수업은 학생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8월 9일 유․초․중․고 학교장 회의를 개최하여 학교현장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심각 시에는 교육청에서 학사운영 유형 및 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체험학습도 안전운영 방안 마련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도내·외 전면 허용인 현행 운영방침을 유지하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했던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도모하는데 있어 시기, 타이밍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교육 회복’, 바로 지금이 아니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말씀드린 방안 외에 더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쉬지 않고 이를 강구하여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정부와 도의 방역 대응만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이번 재유행의 위기도 각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실 때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교육은 온전한 회복과 더불어 일상 속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대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힘차게 새학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념하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극복과 일상회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의료 및 방역당국, 교직원, 학부모님, 학생,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 광 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