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3:47 (금)
제주도, 구간단속 늘리고 속도 제한도 ... "교통사고 사망자 줄인다"
제주도, 구간단속 늘리고 속도 제한도 ... "교통사고 사망자 줄인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1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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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 및 추진
새로운 비전 ‘제주형 안전시스템 투워드 제로(Toward Zero)’
2026년까지 사망자수 57.3% 줄이는 것 목표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2026년까지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57.3%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구간단속을 늘리고 제한속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제4차 제주도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교통안전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 제17조에 따라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번 제4차 계획은 ‘제주형 안전시스템 투워드 제로(Toward Zero)’를 비전으로 삼았다. △교통운영시스템 △도로시설 △자동차 △교육 및 홍보 △사후대응 등 5개 분야에서 11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통, 도로, 건설 등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협력, 계획기간 동안 34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2026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57.3% 줄이는 것을 추진 목표로 잡았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68명이었다. 이를 2026년까지 29명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속도 제도 정비 및 특화된 단속체계 도입을 위한 교통운영 분야에 316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보행자 우선환경 구축, 교통약자 맞춤형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를 이용한 교통안전 위험도 분석 개선, 이용자의 안전을 포용하는 사람중심 설계, 제주 C-ITS 활용한 사고 예방 등 도로시설 분야에 299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통행이 혼재돼 사망사고 비율이 높은 생활밀착형 도로를 대상으로 통행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생활밀착형 도로는 도로 폭이 9m 미만이거나 차선 구분이 없는 도로 등을 말한다.

도는 이외에도 차량 운전자의 제한속도 준수 의식을 높이고 과속치사율을 낮추기 위해 도내 주요 도로의 구간단속 구간을 확대하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과속단속 사망사고가 많은 구간 등에 이동식 단속 암행순찰차를 활용, 단속도 확대한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스마트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 시스템도 도입한다. 고령자가 많은 노인보호구역과 병원, 시장 주변에도 보행자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신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행환경 취약지역 대상으로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확대하고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횡단보도 중앙 보행섬 및 대각선 횡단보도 교차로 확충 등의 계획도 담았다.

도는 아울러 첨단안전장치설치 확대, 차량 보행자 접근 알림 장치, 안전운전 지원 장치 확대 등 자동차 분야에 14억 원,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메타버스(Metaverse) 기법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통안전서비스 제공 및 이용자 홍보·교육 분야에 8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 교통안전 시스템 평가제도 도입, 신속한 응급대응체계 구축 등 사후대응 분야에도 69억 원을 투자한다.

제주도는 제4차 제주도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향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부서 간 협업을 바탕으로 계획한 사업을 정상 추진하며 계획 기간 목표달성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계획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안전한 제주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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