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을 배경으로 울린 선율,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곶자왈을 배경으로 울린 선율,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15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발표회가 14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소극장에서 열렸다. 발표회 이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발표회가 14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소극장에서 열렸다. 발표회 이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선율이  제주 곶자왈 속에서 울렸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의 발표회가 14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캠프는 지난 6월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발표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두 달 넘게 갈고 닦은 음악 실력을 선보였다. 제주의 설화와 문화에 대중음악까지 녹여내며 뮤지컬과 바이올린 및 플룻 연주 등을 선보였다.

이날 발표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무대 뒤로 펼쳐진 곶자왈 숲 속을 배경으로 각종 선율을 선보였다. 

이날 음악캠프에서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그 동안 갈고 딱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그런 공간을 마련했다”며 “그 동안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은 음악캠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보내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잘 놀고, 재미있게 예술을 즐기며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뛰어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됐다”며 “이번 음악캠프에서 감춰져 있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창의성을 한껏 키우며 자신감을 충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발표회가 14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소극장에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고승영 대표가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수료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발표회가 14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소극장에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고승영 대표가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수료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의 총연출과 기획을 맡은 제주문화기획연구소의 양태현 감독은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악캠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의 첫 무대는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만든 뮤지컬 ‘황금백서향의 비밀’에 수록된 노래를 아이들이 율동과 함께 선보이는 자리였다. ‘황금백서향의 비밀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여 직접 스토리와 음악 등을 만든 뮤지컬로 설문대 할망 이야기 등 제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했다. 아이들은 이 뮤지컬에 수록된 노래를 통해 서로 싸우지 않고 화해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소망을 전했다.

다음으론 바이올린 연주와 플룻 연주가 이어졌다. 바이올린과 플룻은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서약악기로 이번 캠프에서는 1인1악기 연주를 통해 소질을 개발하고 화음과 어울림을 체험하는 소재로 활용됐다.

특히 바이올린 연주의 경우는 대중음악을 녹여내기도 했다. 1950년대 만들어진 유명 재즈곡인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연주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플룻 연주 역시 이번 캠프의 취지에 걸맞게 서로간의 음율의 조화를 선보였다.

14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소극장에서 열린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의 발표회에서 플룻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14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소극장에서 열린 제9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의 발표회에서 플룻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3R 환경음악 뮤지컬도 펼쳐졌다. 아이들의 노래를 통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실천을 통해 아름다운 제주를 만들겠다는 마음을 담아낸 공연이다. 아이들은 이 공연을 통해 ‘절약(reduce)’과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의 3R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제주에 대해 조사하면서 제주에서 잊혀지고 있는 제주의 문화를 뮤지컬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 3R 환경음악 뮤지컬 공연에 참여한 오선류 학생은 “처음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까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며 “특히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할 때는 친구들이 옆에서 함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공연 이후의 느낀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면서 환경보호에 더 힘쓰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