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아라신문> 제34호 2면
<아라신문> 제34호 2면
  • 미디어제주
  • 승인 2022.08.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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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종합사회복지관이 발행하는 <아라신문>은 제주시 아라동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라신문>은 마을기자 5명과 학생기자 8명이 발품을 팔아가며 만들고 있습니다.
<아라신문>은 지난 2016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년 4회 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호는 2022년 7월에 발간된 34호입니다.

 


예석 김정훈 원장과 함께 읽는 명심보감 효행편 ⑤


太公이 曰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니 身旣不孝면 子何孝焉이리오』

<풀이>

태공이 말했다. ‘나 자신이 부모에게 효도해야 자식도 나에게 효도한다. 내가 이미 부모에게 효도를 안했으니, 자식인들 어찌 나에게 효도를 하랴?’

o太公(태공) : 강태공(姜太公), 여상(呂尙) 혹은 태공망(太公望)이라고도 함.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하다가 주(周) 문왕(文王)에게 등용되고 군사(軍師)가 되었다. 문왕의 아들 무왕(武王)을 도와 주(周)나라 창건에 공을 세웠다.
o孝於親(효어친) : 부모에게 효도하다.
o身旣不孝(신기불효) : 이미 내가 부모에게 효도를 안했으니.
o子何孝焉(자하효언) : 자식인들 어찌 나에게 효도를 하랴?

於 어조사 어, 亦 또 역, 身 몸 신, 旣 이미 기, 焉 어조사 언

‘자식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부모 자식간에 있어서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그저 희생과 고통을 감수한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의 10%만 부모에게 해 드리더라도 효자가 된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부모를 섬기는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조화롭게 가져야 한다.

자식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끔찍하게 사랑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마음은 소홀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효는 가르쳐야 한다. 효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산교육이다. 오늘날처럼 핵가족화된 상태에서는 부모님들의 노후가 외로울 수밖에 없다.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 방치해두면 안된다.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자식 사랑을 조금 절제하고 효도에 더욱 힘써야 100세 시대를 사는 연로 하신 부모님들이 행복해지실 것이다.

 


어르신들 건강 책임지는 공원으로 거듭나길

산지천 제1저류지에 조성된 체육공원


아라중학교 북측에 위치한 산지천 제1저류지에 조성된 체육공원이 시민들의 쉼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저류지 바닥에 천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시설을 만들었다. 아직은 코로나 시국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는지 다른 이용객들은 없고 그라운드 골프 동우회만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아라동 그라운드 골프동우회는 인원이 80여명에 달해 현재 아라1동과 아라2동으로 나눠 2개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라동그라운드골프회 이대식 회장(영평거주, 80세)은 “여기 운동 나오는 분들이 대부분 70세~80세 중반이시다”며 “집에 가만히 있으면 우울증이나 치매가 오기 좋은 나이인데 나와서 이야기도 나누고 운동을 하다보니 심신이나 체력이 좋아졌다”고 전하였다. 초대회장을 하셨던 현익하 회장도 90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걸으며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몇 바퀴 운동을 마치고 어르신들이 구석으로 모이더니 의자를 들고 그늘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여쭸더니 안 그래도 더운데 운동하고 나면 더 덥다며 잠시 쉴 때, 태양을 가릴 수 있는 이동식 간이 가리개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림막 시설 설치에 대한 방안을 고민해 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는 신금록 아라동장은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 저류지라는 특성상 시설설치에 대한 제약을 받는 장소여서 어려움이 있다”며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찾아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빨리 그 부분이 해소되어서 어르신들이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체육공원을 이용하게 되길 바란다. [김정련 기자]

제주도내 저류지는 지역개발로 인한 홍수유출량의 증가에 대비하여 홍수량을 조절함으로써 수해를 예방하는 한편, 저류 기능 및 하천의 치수 안전도 향상을 목적으로 자연재해대책법에 의거 조성되었고, 기본적으로 치수 목적의 저류 기능을 갖는다.
20079월 태풍 나리의 내습으로 도심 4개 하천(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하류지역에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하여 재해복구(제주시 한천 외 3개 하천 저류지 설치)사업으로 하천 변에 13개소(면적 364,471) 저류지가 조성되었다.
201412월말 현재 제주지역에 조성된 저류지는 219개소로서 총 면적은 1,594,825이고, 총 저류용량은 5,827,5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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