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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발견 참고래 골격,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서 전시
3년 전 발견 참고래 골격,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서 전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1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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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월22일 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참고래.
지난 2019년 12월22일 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참고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앞으로 참고래의 골격 표본 전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골격표본은 2019년 12월22일 오전 한림읍 비양도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참고래의 것이다.

이 참고래는 당시 비양도 북서쪽 약 40km 해상에서 여수선적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처음에는 밍크고래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 사체 길이만 15.5m에 둘레 5.8m, 무게도 약 15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측정에서 길이는 12.6m에 몸무게는 12t으로 수정됐다.

이후 최종 확인 결과 참고래로 판명됐다. 밍크고래는 발견 이후 유통이 가능하지만, 참고래는 국제보호종으로 유통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됐다.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된 참고래는 이후 박물관의 공터에 묻혔다. 흙을 이용해 참고래의 근육과 뼈 등에 남은 기름을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땅에 묻힌 참고래가 다시 발굴됐고, 박물관 측은 본격적인 골격표본 제작에 들어갔다.

표본 제작은 오는 10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올해 11월부터 박물관 로비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박물관에서는 이를 위해 참고래 골격표본 설치공사가 이뤄진다. 공사가 이뤄지는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의 기간에는 박물관 일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물관 측에서 무료 관람을 시행할 방침이다. 

노정래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관장은 “박물관 로비에 참고래 전시물과 체험형 영상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내부 환경 개선공사를 함께 진행한다”며 “관람객들에게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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