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21:23 (목)
62억 들인 제주도 3년간의 ICC제주 개인주 매입, 올해 마무리
62억 들인 제주도 3년간의 ICC제주 개인주 매입, 올해 마무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1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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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제주 적자 운영에 2020년부터 개인주 매입 시작
지난해까지 69만1000주 매입, 개인주주 매입 홍보 독려 방침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개인 보유 주식 매입이 올해 마무리 된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출범 시 최초 출자한 개인들이 갖고 있는 보유 주식 매입이 올해로 마무리됨에 따라 안내와 매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62억 원을 투입, ICC제주에 최초 출자한 개인 보유 주식 126만2802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ICC제주는 1997년 출범 당시 도민주체 방식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도민 등 개인이 ICC제주에 출자하고, ICC제주는 면세점과 아울렛, 한라산케이블카 등의 흑자사업을 추진해 도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당시 ICC제주가 약속한 사업 중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추진된 사업이 없다. 더군다나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적자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부채의 규모도 2020년 말 기준 45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91억2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경영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다보니 배당을 받지 못한 개인주주들의 출자주식 반환 요구 민원 등이 이어졌다. 도는 이에 따라 2020년 7월 ICC제주의 개인주 매입을 결정하고 3년에 걸쳐 모든 개인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개인주 매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개인주 매입에 2020년부터 45억 원을 투입해 보유 주식 약 69만1000주를 매입했다. 올해는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해 두 차례에 걸쳐 7만6000주를 매입했다.

제주도는 올해 3차로 개인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17일 전 연령층 개인주주 1702명을 대상으로 매각 신청 안내문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특히 올해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 매입 마지막 해인만큼 매각 의사가 있는 개인 주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주 등록 당시 서류와 현재 주주 명부를 비교해 대상자 누락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20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를 대상으로 방문 매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개인주 매각 의사가 있을 경우, 제주시 지역은 연동 마리나호텔 인근 천마에코피아오피스텔 출장소, 서귀포시 지역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 방법은 개인주 매각 서류 일체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올해는 개인주 매입 마지막 해이므로 1997년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시 주주 등록 신청서류를 확인해서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정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매입을 독려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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