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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 제주도, 비상1단계 돌입
다가오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 제주도, 비상1단계 돌입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2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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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북상에 상황별 비상체계 가동
각종 입간판 등 날림 방지에 해안가 출입금지 조치
공항 결항 대비, 비상 수송 준비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에 대비해 피해 예방을 위해 각 분야별 선제적 점검에 나서며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강한 비와 강풍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오전 서귀포 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2일 오전 8시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해 태풍 북상에 따른 상황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유지하는 등 인력과 물자 동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강화하며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예찰과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주를 직접 통과할 전망인 이번 태풍은 매미(2003년), 나리(2007년), 차바(2016년) 등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없도록 소방과 연계해 배수 지원과 배수로 준설 사항을 사전 점검하며 하천, 집수구, 해안가 등 침수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강풍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타워크레인 등 대형공사장 관리와 공사용 자재 등의 시설물 날림 방지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또 바다를 구경하는 관광객, 낚시꾼 등 해안가 이용객에 대해 주의할 것을 안내하고, 해안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 통제도 진행 중이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최근 파종을 마무리했거나 파종 중인 감자·월동무·양배추 등 밭작물에 대한 침수 및 유실 방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 수산 증·양식 시설 안전조치 요령을 홍보하는 등의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입항하는 어선과 정박 어선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항·포구 선박 화재 발생에 대응한 점검도 진행되고 있다. 

도는 아울러 피해 상황 발생 시 재난 현장에 자원봉사단을 신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상황 집계 및 상황대처를 위해 응급복구장비 및 방재물자 현황도 점검 중이다.

이외에도 도로 침수 등으로 대중교통 정상운행 불가 시 지연과 우회 노선을 안내할 계획이며, 항공기 결항으로 체류객 발생 시 공항공사와 수시로 연락하며 택시 및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단계별 비상 수송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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