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공항 전망대가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문을 연 제주공항 전망대는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공항 옥상의 숨어있는 공간을 활용, 이용객들에게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과 공동 주최하는 경관분야 대표행사로, 지난 5월부터 서류 및 현장심사, 온라인 국민투표 등을 거쳐 모두 2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공항 전망대도 그 공공성을 인정받아 공공디자인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제주공항 전망대는 바닥면을 바닥면을 1.5m 높이고, 넓고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 교통약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공항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목재 데크와 루버, 제주 현무암을 주요 자재로 사용해 제주의 자연을 표현했고, 제주 날씨에 잘 생장하는 애기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로 화단을 조성했다. 전망대는 북쪽으로 제주 앞바다와 여러 섬(추자도, 관탈도, 여서도 등), 그리고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도두봉과 석양을, 남쪽으로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제주공항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손종하 제주지역본부장은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객이 편리하고 즐겁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만의 특화된 공간을 지속 제공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