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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난비상 3단계 격상 ... 오영훈, "철저 대비" 당부
제주도, 재난비상 3단계 격상 ... 오영훈, "철저 대비" 당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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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태풍 북상 앞두고 도민 메시지 전달
"제주도정, 태풍 대비에 모든 행정력 쏟고 있어"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역대급의 강도를 가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함에 따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민들을 향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일 오전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기세로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하게 대비를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태풍은 그 강도가 많은 인명사고와 침수피해를 일으킨 2003년 태풍 ‘매미’나 2007년 태풍 ‘나리’와 유사하거나 더욱 강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순간 최대풍속을 초속 40~60m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태풍 매미와 같은 수준으로 사람이 날아가고 철탑이 휘어질 정도의 위력이다.

오 지사는 이를 강조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응과 철저한 조치가 시급하다”며 “제주는 오늘 밤이 고비다. 제주도정은 오늘 새벽 6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비상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으며, 태풍 사전 대비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침수나 범람이 예상되는 시설과 재해 우려 지역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했으며, 저류지 방지 시설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 또 피해가 발생하는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군과 경찰,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긴급통신지원반 등 유관기관과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오 지사는 이어 도민들을 향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정의 태풍 상황 통제에 따라주시며 정부와 도청, 도내 언론사 등에서 전달하는 재난안내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거주지 주변의 배수구 및 배수로 점검, 침수 시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망 파악, 피해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피,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태풍이 관통하는 6일 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제주도내 해안가에서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만조가 겹칠 것으로 보이면서 해안가 접근금지 등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음식점과 문화시설을 비롯한 민간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휴업을 강력 권고드린다”며 “도민 여러분도 오늘 밤에는 이용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도정은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가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태풍이 제주를 벗어나는 즉시 피해조사를 해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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