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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중심지로서 가능성 타진
제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중심지로서 가능성 타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9.05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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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주테크노파크 주최 제주우주산업발전포럼, 제주 사례 주목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개소에 맞춰 관련 스타트업 등 움직임 활발
지난 2일 제주테크노파크 주최로 열린 제주우주산업발전포럼.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지난 2일 제주테크노파크 주최로 열린 제주우주산업발전포럼. /사진=제주테크노파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가 우주산업 관련 스타트업과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중심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제주테크노파크(이하 JTP) 주최로 열린 제주우주산업발전포럼에서 김경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은 “제주는 로켓 발사에 최적화되고 전파 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우주산업에서 분야별로 강점을 갖고 있는 대전·세종, 전남, 경남 등 국내 4개 지역을 연결해서 지역간 선순환 고리를 창출하고 지역발전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스페이스 다이아몬드’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전·세종은 연구개발과 정책기획, 전남은 우주 발사와 발사체 생산, 경남은 위성과 관련 부품 생산, 그리고 제주는 무인도 또는 해상에 민간 우주발사장을 조성하고 관광과 교육산업 등을 연계, 국내 우주기업에 의한 민간 주도 우주산업화의 전진기지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성정보 활용 세션에 참여한 정대원 항공우주연구원 센터장도 9월중 문을 여는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라는 상당한 수준의 우주 인프라를 바탕으로 위성정보 활용의 끝없는 확장성을 피력했다.

위성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위성정보의 빅데이터화, AI와의 접목 등을 통해 무궁무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와 연결해서 위성정보 활용시장을 확대, 위성정보 활용산업 클러스터 등 제주에서도 지역 기반 우주산업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우주산업화 세션에 참여한 이창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지속가능한 저궤도 우주수송 자주권 확보와 근본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재사용 발사체 확보와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가능한 제주의 역할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민간 스타트업 전문가로 강연에 나선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제주가 민간 상업 발사를 위한 좋은 여건을 가져 제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민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제주의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제주를 발사 실험장으로 활용해 제주의 지리적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우주발사체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개소와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기업 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우주산업이 오영훈 제주도정의 상장사 유치 및 육성과 관련해 핵심적인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육성전략 수립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특히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정책연구팀장은 “제주는 국가 또는 기관 주도의 산업육성 방식이 아닌 민간이 제주로 내려와 기업 활동을 하는 진정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이 추진되고 있는 좋은 모델을 갖고 있어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포럼을 마련한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원장대행은 “제주도정에서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안과 역량을 녹여내 우주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고 관련 기업 유치와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 12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제주우주산업발전포럼은 제주도 뿐만 아니라 우주진흥실무위원회, 과힉기술정책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 기관과 연구소, 민간기업 등 도내‧외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 우주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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