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3:40 (금)
강풍에 '또' 고장난 한라산CCTV, 고장·수리 반복에 교체계획도
강풍에 '또' 고장난 한라산CCTV, 고장·수리 반복에 교체계획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6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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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CCTV, 올 여름 들어 반복적으로 고장
2005년부터 설치 시작 ... 노후화에 수리도 힘들어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의 CCTV. 6일 현재 백록담 CCTV가 실시간 영상이 아닌 다른 시기의 백록담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의 CCTV. 6일 현재 백록담 CCTV가 실시간 영상이 아닌 다른 시기의 백록담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한라산국립공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 부근에 설치된 CCTV가 또 고장났다. 올들어서만 수차례 고장과 수리가 반복되면서 한라산국립공원 측에서도 교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CCTV 중 백록담 CCTV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고장이 나 실시간 영상이 나오질 않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한라산 CCTV는 산불 예찰 및 탐방객 안전을 위한 360도 회전식 장비로 2005년부터 모두 5곳에 설치됐다. 윗세오름과 어승생악 정상, 1100고지에 2005년 설치됐으며 백록담과 왕관릉에 2009년 설치됐다.

하지만 한라산 정상 부근이 강한 바람이 자주 불고,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많이 내리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CCTV 기기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최근 들어 고장이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백록담 CCTV의 경우는 올 여름 들어 수 차례 고장이 나면서 수리와 고장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록담 CCTV는 지난 7월 한차례 고장이 났었고 같은 달 27일에 수리가 완료됐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제5호 태풍 ‘송다(SONGDA)의 북상으로 한라산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고장이 났다.

백록담 CCTV는 한동안 고장이 난 상태로 방치됐다. 한라산 정상에 있다보니 수리 장비를 갖고 올라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는데다 날씨가 변화무쌍해 수리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뚫고 백록담 CCTV는 다시 수리가 이뤄졌지만 금세 다시 고장났다. 8월 중순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어 수리와 고장이 반복되다 이번에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한라산에 강풍이 불면서 다시 고장이 났다.

백록담 CCTV의 고장과 수리가 반복되면서 한라산 홈페이지에는 CCTV의 수리를 문의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측도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인지를 하고 CCTV 교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설치된지 13년에서 17년에서 가량이 지나면서 CCTV들이 노후화된데다 기상상황 역시 기기 고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이를 새로운 장비로 교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측 관계자는 “기기의 노후화로 바람이 한 번 불거나 태풍이 오는 경우 고장이 자주 일어난다”며 “하지만 수리 일정을 잡는 것도 힘들고, 고장에 대처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현재 CCTV교체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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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2022-09-08 10:54:07
노후도 문제지만
일들을 안하는게 더 문제